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생보사 변액보험 ‘날개 없는 추락’…신계약 1년 새 ‘반 토막’

업계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시장 불황이 주요 원인"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생명보험업계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이 경기불황과 저금리 기조 장기화의 여파로  침체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변액보험 신계약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7만건 아래로 추락, 생보사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제동이 걸린 것.

 

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 확충이 절실한 생보업계는 수익성이 높은 변액보험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안을 찾아야할 상황에 놓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재작년 10월 말 급락한 주가 여파가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올 2분기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생보업계 전체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7만3787건으로 작년 동기 14만4420건 대비 5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상품별 판매 건수는 변액종신 3만1528건→1만1296건, 변액연금 3만6454건→1만9772건, 변액유니버셜 6만8300건→3만4048건, 변액기타(CI보험 및 변액적립보험 등) 8138건→1086건으로 줄었다.

 

이에 따른 초회보험료 규모도 줄었다. 4조7574억원에 달했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4조5452억원으로 감소했다.

 

.

변액보험은 소비자의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일반 보험 상품 대비 투자 성과에 따라 뛰어난 수익성을 거둘수 있어 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생보업계는 동일한 보장 형태의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변액보험에 설계사 수수료를 더 부과하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었다.

 

실제로 변액보험은 초회보험료 규모가 2014년 1조450억원에서 2017년 1조9562억으로 최고점을 찍은 등 급격히 그 규모를 불려왔다.

 

그러나 변액보험 가입에 집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식 시장이 침체되면서 변액보험 시장은 작년(1조7859원)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반동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보사들의 수익성 강화 대안이었던 변액보험이 생보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쪼그라든 셈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투자 역량에 따라 큰 수익을 거두는 변액보험 상품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들에게 각광받는 대안으로 꼽혔다”면서 “그러나 경기침체와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침체, 당장 2017년 당시의 수준으로 매출을 끌어 올릴 도리가 없어 생보사들의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