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회의(GICC)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 등 7개국 철도 관계자들을 만나 수주·홍보 활동을 펼쳤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김상균 이사장은 지난 3일 중국 국가철로국 옌 허 시앙 총공정사와의 면담을 갖고, 철도정보 공유 및 한·중 양국의 강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옌 허 시앙 총공정사는 “제3국 공동 진출 관련 시범사업을 발굴할 것과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양국 철도기관 간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자”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4일에는 파키스탄 철도부 셰이크 라시드 아흐마드(Sheikh Rashid Ahmed) 장관, 5일에는 터키 교통부 엔베르 이스쿠르트(Enver iskurt) 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각 나라에서 계획하고 있는 철도사업에 한국의 참여 의사를 밝히며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특히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무선통신 기술(LTE-R)을 기반으로 한 신호시스템(KTCS-2,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을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개량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김 이사장은 설명했다.
이에 파키스탄과 터키 관계자 모두 고속철도 건설사업 또는 노후화된 철도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속도 향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상호 철도사업 발전을 위해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철도시설공단은 전했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파키스탄에서 ML-1, ML-2 및 ML-3 등 철도인프라 개량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터키에서는 할칼리~이스탄불공항~게브제 고속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김 이사장은 4일 몽골 도로교통부 바트볼드 산다크도르지(Batbold Sandagdorj) 차관, 5일 몽골철도공사(MTZ) 셍겔 볼트(Tsengel Bold) 사장과의 면담에서 타반톨고이~준바얀 노선 신호통신 분야 사업,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타당성 조사, 몽골철도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철도시설공단은 6일에는 코스타리카 철도청 엘리자베스 브리세뇨 히메네스(Elizabeth Briceno Jimenez) 청장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철도시설공단은 한국의 건설 및 철도 관련 기업들과 함께 산호세 광역여객철도사업, 리몬 화물철도 전철화 사업 등 코스타리카 철도사업의 수주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코스타리카 철도사업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 글로벌 인프라 협력 회의에서 해외 철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철도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우리나라 철도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상호협력하며 해외철도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