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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인] 서울본부세관 '만보왕' 남연우 관세행정관

걷기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직원들과 소통은 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어 건강관리 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울본부세관에서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보상으로 특별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지난 14일 서울세관 이달의 만보왕을 직접 만났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처음 시작했는데, 매월 걸음수가 가장 많은 직원 1명을 선정해 이달의 만보왕으로 시상한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워크온(WalkON)’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서울본부세관 커뮤니티에 가입만 하면 끝. 걸음 수가 자동으로 기록돼 서로의 기록을 볼 수 있고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본부세관 수입과 남연우 관세행정관은 ‘5월의 만보왕’으로 선정됐다. 출퇴근 시 서울본부세관에서부터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약 3.8km 거리를, 하루에 최소 2만보 이상을 걸었다고 한다.

 

 

“수입과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자연스레 걷는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앱으로 측정한다고 하니까 은근히 더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출퇴근 하며 걸은 후 생각나면 앱에 접속해보고, 주말에도 생각나서 조금이라도 더 걷게 돼요.”

 

이달의 만보왕에게는 보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월 30만보 이상 기록자 중 2명을 시상식에서 추첨해 5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을 준다. 개인의 취향이 다르다보니 각자가 스포츠용품 구매한 영수증을 세관운영과에 제출하면 환급해주고 있다.

 

남 행정관은 아직 운동화를 구입하지는 않았고,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찾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가 가져온 긍정적 효과 중 하나는 직원 간 이야기 거리가 늘어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것.

 

“출근하면 과장님이 ‘아침부터 많이 걸었네’라며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주말에 걸음수가 많은 걸 보면 어디 놀러 다녀왔는지 묻기도 하고. 개인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 같아 프로젝트 동참을 꺼리는 직원들도 있지만 저는 자연스럽게 얘기 나누게 되는 게 재밌었어요.”

 

한 번 이달의 만보왕으로 선정되면 이 다음번에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남 행정관은 항상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남 행정관은 “직원들 건강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운영과에 감사드린다”며 “이미 이달의 만보왕에 선정됐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걷기운동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본부세관만의 색다른 만보왕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세관 직원들도 꽤 있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 함께한 4월 수상자 신상애 심사총괄과 관세행정관은 “얼마 전 타 세관 직원을 만나 이러한 프로젝트가 있다 얘기했더니, 신기해하면서도 부러워하더라”며 “자기네 세관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건의해본다더라”고 말했다.

 

신 행정관은 5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구매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택시 탔을 것도 만보왕 프로젝트를 하니까 ‘에이, 까짓것 그냥 한번 걸어가지 뭐. 이렇게 되더라구요. 상으로 받은 스포츠용품은 남편에게 생색내며 선물 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신 행정관은 시원하게 웃었다. 

 

인터뷰를 진행한 14일 현재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에는 서울본부세관 산하세관인 안양, 천안, 청주, 성남, 파주세관 등을 포함한 전체인원 677명 중 187명이 참가하고 있다. 심사국 39명, 조사1국 22명, FTA국 19명 순으로, 산하세관 중에서는 천안세관이 12명으로 가장 참가인원이 많았다.

 

만보왕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울본부세관 세관운영과 유나은 관세행정관은 “더 많은 직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독려하고 있다”며 “참가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해 올해의 만보왕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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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영관 세무법인 올림 부대표 “조세전문가의 원동력은 ‘경청’”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송영관 세무사(세무법인 올림 부대표)는 세무대리업계에서 화제의 인물이다. 세무공무원 출신 세무사들은 세무조사 등 집행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송 세무사처럼 법을 만들고, 그 기준을 짜고, 나아가 납세자의 불복청구까지 ‘올라운더’로 활동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전문성만으로 쌓을 수 있는 경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법은 그저 따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국회는 법을 만들고, 국세청은 집행하며, 납세자는 따른다. 납세자는 그저 따를 뿐 관여할 여지는 적다. 송영관 세무법인 올림 부대표(이하 송 세무사)의 철학은 다르다. “세금의 원천은 국민의 동의입니다. 세금은 내기 싫은 것이지만, 공익을 위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동의’를 하는 것이죠. 그것이 각자의 주장을 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송 세무사는 한국 세금사(史)의 산증인과도 같다. 국내 세금체계와 집행체계가 본격적으로 틀을 잡기 시작한 1980년대, 그는 국세청에 들어와 세무공무원이 됐다. 매 순간이 역동의 시기였다. 1980년대 대대적인 공직기강정화, 1990년대 국세청 조직 통폐합, 2013년 김영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