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달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총 3조1010억원 규모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전월(1조408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폭이 확대됐다. 총 매수액과 매도액은 각각 5조7000억원, 3조4000억원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3월 590억원 순매도에서 한 달만에 2조575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 투자가 2조4000억원, 코스닥 투자가 18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4000억원, 4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중동지역은 1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매도를 보였으며 룩셈부르크(4000억원)와 미국(4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4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57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의 32.4%에 해당하는 수치다.
채권은 지난달 5260억원 순투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에서 각각 7000억원, 2000억원 순투자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 지역은 2000억원 순회수를 보였다.
4월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112조원으로 상장잔액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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