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 요금이 기존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약 40% 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데이터·음성 로밍 이용량은 늘었다. 올해 로밍 이용 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음성 로밍 사용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로밍 이용량 증가에도 고객 요금 부담이 줄어든 이유는 지역맞춤형 요금제 제공 국가 확대와 자동안심 T로밍 도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맞춤형 요금제는 ‘한중일패스(5일 2만5000원)’ 등 특정 지역과 일정 기간을 패키지로 묶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지역맞춤형 요금제 제공 국가를 기존 26개국에서 85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는 T로밍 고객이 방문하는 국가의 95%에 달한다.
이에 따라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지역맞춤형 요금제 선택 비율은 65%로 올해 초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맞춤형 요금제 이용객은 올해에만 1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 3월 출시된 자동안심 T로밍은 ▲초단위 과금 도입 ▲전 세계 매일 3분 무료 통화 ▲매일 30분 최대 1만원 과금 등을 제공한다.
이 중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매일 3분 무료 통화는 현재까지 19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달 중 2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들어 로밍 이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만 18~29세 고객으로 로밍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만 18~29세 고객 증가는 지역맞춤형 요금제를 이용 시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받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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