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최근 승용차 수출이 부진했던 가운데, 경차 수출은 6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7일 발표한 '상반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1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으며, 수출대수도 124만 대로 6.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차 수출액은 12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분기별로 봤을 때, 올해 2분기 전체 승용차 수출 대비 경차 수출비중은 6.8%로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분기에는 이탈리아(249.7%), 독일(95.4%), 스페인(528.8%), 프랑스(302.0%) 등 유럽을 중심으로 소형 SUV 등 경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도 18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으며, 주로 환경규제가 강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았다.
상반기 수입액은 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고 수입대수는 16만 대로 20.5% 증가를 보였다.
관세청은 이같은 수입증가 요인은 중형차(63.6%), 친환경 승용차(27.1%), 대형(37.0%) 휘발유차의 국내 수요 증가와 일부 브랜드 신차효과 등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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