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상반기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일 하나금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30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수치며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대비 12.2% 증가한 2조7420억원을, 수수료 이익은 22.1% 늘어난 1조203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영업이익은 3조7620억원이다.
자본건전성은 소폭 악화됐다. 지난 분기 0.76%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1%로 하락했고 연체율은 0.42%에서 0.40%로 낮아졌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도 12.92%에서 12.87%로 하락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낮아졌다. ROA는 0.76%에서 0.73%로 ROE는 11.20%에서 10.70%로 떨어졌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9%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1조1933억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하나금융투자 두 번째로 높은 106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대비 8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1.3% 줄어들었다.
하나금융은 “그룹 IB 역량 강화와 그룹 관계사간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IB 관련 인수주선, 자문수수료가 지난해 동기 대비 150.5% 증가하는 등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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