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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국민은행, 신입사원 연수 도중 '피임약' 지급...'무리수 진행' 비판

100km 행군 프로그램 진행 위해 여직원 생리주기 겹치는 것 막기 위한 조치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도중 일부 여직원들에게 피임약을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연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100km 행군을 진행하는 동안 생리주기가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측은 강요는 없었으며, 원하는 사람에게만 약을 준 것이라 설명했다.

 

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당시 이틀간 100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행군을 진행하기 전 여직원들만 따로 모아서 행군 당일 생리주기가 겹치면 힘들 것 같아서 피임약을 준비했다.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여직원들은 실제로 피임약을 지급 받아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피임약 지급은 자발적으로 요구한 경우에만 나눠 준 것이라며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무리 몸 상태가 안 좋아도 신입사원이 이 같은 행군에서 빠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은행이 군대처럼 무리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 측은 이와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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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받는 ‘자본시장의 파수꾼’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회계감사가 공멸의 기로에 섰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큰 경제적 결단을 내렸다. 상장회사의 회계감사 지정방식을 기업이 마음대로 고르는 자유수임제에서, 정부에서 지정해주는 지정제로 바꿨다. 기업과 회계법인 간 유착과 갑을관계 종식은 회계업계의 염원이었다. 하지만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 회장은 회계업계의 공멸을 경고한다. 금융위기 당시 영국 금융당국은 ‘빅4’ 회계법인의 독점을 우려했지만, 우리는 지금 대형 회계법인에 회계감사시장을 몰아주고 있다. 남 회장은 회계법인간 상호견제·품질경쟁이 회계투명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회계는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보장하는 만국 공통어다. 투자자는 기업이 공개하고, 공인회계사가 정직성을 인증한 회계장부를 기초로 투자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1982년 이후 평가를 받는 시험응시생(기업)이 감독관(회계법인)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자유선임제 체계가 30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정직성은 땅에 떨어졌다. 그동안 기업들은 회계법인에 아예 컨닝, 장부조작을 도와주는 소위 ‘마사지’를 요구했다. 회계법인들은 가격도 싸고, ‘마사지’ 솜씨도 뛰어나야 일감을 딸 수 있었다. 정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