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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공간을 넘는 예술, 국세청 하나로 묶다

2017년 국세가족 문예전…117점 수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청장 한승희)이 지난 13일 오전 세종시 본청사에서 국세청 직원과 배우자 등 가족의 문예작품을 전시한 ‘2017년 국세가족 문예전’ 시상식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시·시조·수필·단편소설 등 문학부문과 서예·회화·사진·공예 등 미술부문 분야에서 총 388점이 출 388점이 출품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문인협회 등 엄격한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17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외부 심사위원들은 “아마추어 작가 수준을 넘어서는 우수한 작품이 많았고, 특히 시·시조 부문에서 입상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승희 국세청장 역시 “수상작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바쁜 업무 중에도 시간을 할애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출품한 직원들의 노력과 열의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은상 이상 수상자 27명은 상장과 상금을 받았고, 본청사로 초청받은 수상자 및 가족들은 한 청장과 함께 시상식에 이어 청사 1층 외부 전시장 개관 테이프 커팅 후 곧바로 전시작품을 관람했다.

대상은 반야심경 5200자를 필사한 정병찬 씨로 그는 국세청에서 20여년간 근무한 후 퇴직해 현재 곡사 종무소에서 20년째 매일 새벽 3시부터 불경을 쓴 것으로 밝혀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정 씨의 자녀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세무공무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예 은상을 차지한 서대전세무서 서인옥 팀장은 “9급 공채로 들어와 올해 40년이 되어 이번 달에 정년퇴직한다”며, “40년 만에 본청을 방문했고, 수상까지 하여 좋은 퇴직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청장은 자신이 지난 1992년 입청해 첫 근무지였던 서대전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징세계에서 함께 근무했었던 서 팀장의 얼굴을 기억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서 팀장은 “한 청장이 과거 사무관 시절, 틈만 나면 책을 보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답했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대구청 최장규 조사관은 “오늘 서예 은상을 수상한 어머님을 모시고 세종으로 운전해 오면서 단둘이 처음으로 어머니와 데이트를 즐겼다”고 말했다.

최 조사관의 모친은 “국세청 세종청사를 꼭 한번 오고 싶었다”며, “오늘 와서 보니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서 놀랐고, 아들이 근무하는 국세청에 오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한 청장은 “세종청사 오기가 쉽지 않고. 더욱이 창작하시는 분들이 모처럼 모인 자리인 만큼,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나누시라”고 전했고, 참석자들은 “모처럼 좋은 분들과 식사하며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한 청장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입선 이상 작품은 수상작품집, 홍보리플릿, 홍보달력 등에 활용되며, 국세청 1층 외부전시장에 22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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