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7개 은행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이후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채권(잔액기준) 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을 살펴보면 기업은행은 133조5849억원으로 95.4%를 차지한 반면 수출입은행은 2조212억원으로 약 12.9%에 그쳤다.
수출입은행의 대기업 대출액은 2010년 6조6300억원에서 2016년 13조6622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은 2010년 2조4503억원에서 2016년 2조212억 원으로 오히려 약 18% 감소했다.
또한 대다수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액이 증가했으나 수출입은행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감소하다가 2016년에야 다시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의원은 “수출입은행 특성상 다른 시중은행이나 국책은행에 비해 중소기업 지원 비중은 낮을 수 있다 해도 대출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대기업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의 대출 비율을 준수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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