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부산지방국세청이 부산지역 조선업 하청업체 지원을 위해 탄력적인 체납처분 및 성실중소기업엔 간편조사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청(청장 김한년)은 12일 오후 2시에 열린 거제상공회의소(회장 원경희) 초청 세정 간담회에서 ‘경영애로기업 세정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소통창구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한년 부산청장 등 국세청 간부 6명과 원경희 상의회장 등 9명의 거제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부산청장은 “거제지역은 우리나라 조선업의 중심지역으로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중소기업으로까지 선순환 효과가 이어지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청에 ‘경영애로기업 세정지원 추진단’을 구성하고, 체납처분 유예 등 탄력적인 체납처분을 통해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고 상시적으로 해결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성실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상담 위주의 ‘간편조사’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세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조선사의 구조조정과 신규 선박수주 급감으로 어려운 하청업체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해 적극적인 세정지원에 나서겠다”라면서 지난 11일 부산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특히 거제지역 기업인들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검토하여 세정에 반영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산청장은 “지역 납세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해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김 부산청장 부임 후 첫 대외 간담회로 김 부산청장은 13일 부산시 상인연합회, 18일 부산상공회의소, 20일 부산 동래시장, 22일 김해상공회의소, 28일 창원상공회의소의 소통 강행군에 나선다.
김 부산청장은 취임 후 경영이 어려운 거제지역 조선업체 등 부산지역 납세자들간 진정성 있는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산청 측은 “앞으로도 납세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납세자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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