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94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이익을 제한 지난해 당기순이익보다 26.4%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10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2017년 상반기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생명의 지난 1분기와 2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5663억원, 3804억원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9467억원이다. 지난 6월 기준 총자산은 2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1조5696억원)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삼성카드 지분 매입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세후 8207억)을 제하면 지난해 상반기의 실제 당기순이익은 6229억원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전년 동기간 당기순이익보다 1978억원(26.4%) 증가한 것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유지율을 개선시켰다. 덕분에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조1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 연말 산출기준이 강화된 RBC 비율(보험사의 건전성 기준)도 332%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실적에 대해 “손익은 물론 전반적인 주요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삼성생명 측은 “전반적인 보험시장 침체와 업계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신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장래이익인 신계약 가치는 59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6.5%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 영향과 배당수익 증가 등의 외부적 요인과 함께 IFRS17과 新RBC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추진하던 수익성 중심 보장성 영업과 비용절감이나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 가치중심 경영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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