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근 부실공사로 인해 논란이 된 동탄2지구 23블록 부영아파트 사태와 관련해 채인석 경기도 화성시장이 해당 아파트에 직접 현장사무소를 개소했다.
7일 경기도 화성시는 이날부터 상황종료시까지 동탄2지구 23블록 부영아파트 어린이 집에 천막과 전산‧통신장비‧사무집기 등을 설치해 ‘맞춤형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시장실에서 채 시장은 회의를 열어 부영주택이 다시는 부실시공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조사해 영업정지 등 최고수위 징계를 관련 공무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입주민들로부터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에 대한 민원을 가장 많이 접수받았다며 부영이 동탄신도시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부영아파트 부실공사 관련 현장시장실에는 채 시장을 비롯 도시주택국장, 주택과장, 건축사 등이 참여하며 1일 5명 내외로 근무할 예정이다.
채 시장은 현장시장실에서 지하주차장 누수, 배수불량 등 부영아파트 부실공사 관련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입주자들의 불편사항과 고충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할 계획이다.
또한 채 시장은 시공사인 부영주택이 하자보수 조치현황 결과보고를 주 1회 직접 현장시장실에서 보고하도록 조치했다.부실공사 사태로 논란이 된 동탄2 부영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올 3월‧5월 3차례 실시된 경기도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 지적사항이 나왔고, 부영측에 접수된 주민 하자 신청은 지난 6일 기준 8만1999건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3차례에 걸친 품질검수를 통해 부영아파트의 하자보수를 지적했으나 부영주택은 처리를 하지않았다. 이후 남 지사가 지난달 18일 이곳을 현장방문한 후 SNS를 통해 “대기업 수준이 이 정도인가?”라며 부실시공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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