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야근으로 사망한 직원이 최근 산재가 인정돼 논란이던 넷마블이 이번에는 전직 직원들과 임금체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과 민주노총 서울남부지구협의회는 넷마블 전직 직원 20여명은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넷마블 직원들의 과로실태 증언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 나설 직원들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넷마블 및 자회사에서 근무했으며 게임 출시를 앞두고 야근 등 집중근무를 실시하는 ‘크런치 모드 기간’ 등 하루 12시간 초과 근무한 수당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을 진정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와 계열사 등 12개 사에 대해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근로 감독한 결과 넷마블 근로자 63%가 법정연장근로한도인 12시간을 6시간 초과해 일했고 연장근로수당 지급 등 44억원을 미지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전‧현직 임직원들의 2년치 초과근로 임금 미지급분을 오는 9월까지 정산하겠다고 사내게시판을 통해 밝혔다.
또한 그는 ‘크런치 모드’로 사망해 산재 판정을 받은 직원에 대해 애석함과 유족들에게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유족들이 원하는 대로 산재신청‧승인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