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지난 2012년에 비해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개발원에 의하면 지난 2016년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 1524만대 가운데 266만대가 인터넷·모바일(CM : Cyber-Marketing)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CM을 통한 가입률은 17.5%였다.
지난 2012년 CM 가입률 5.7%과 비교하면 CM을 이용한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4년 만에 3배 가량 폭증했다.
특히 지난 2015년 11월 인터넷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가 개설됨에 따라 CM 가입률은 2015년 11.6%에서 2016년 17.5%로 5.9%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직원을 통한 오프라인 가입자는 821만명(53.9%)으로 가장 높았고 TM(텔레마케팅 : Telemarketing)채널을 통한 가입자는 434만명(28.6%)인 것으로 파악됐다.
TM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률은 지난 2015년 대비 4.1p 줄어든 28.6%로 CM 증가세와 비교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설계사‧직원‧대리점 등 오프라인으로 가입하는 비율도 지난 2013년 61.9%에서 53.9%로 3년만에 8.0p 감소하는 등 TM과 마찬가지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CM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자 평균 연령은 42.8세로 오프라인 가입자 평균 연령 48.9세나 TM 48.5세와 대비해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비중이 40.8%로 가장 컷고, 이어서 40대 29.5%, 50대 14.7% 순으로 나타났다.
CM 가입자는 가입금액이 높았고 긴급출동 등 특약 가입을 통해 추가 서비스를 받으려는 경향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CM 가입자의 대물배상 가입금액은 평균 3억9000만원으로 오프라인‧TM 가입자에 비해 약 1억원 가량 많았고 긴급출동서비스특약 가입률도 96.8%로 다른 채널보다 3%p 정도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CM 채널의 경우 소비자가 보험 보장 필요성을 인지해 본인이 직접 상품 정보를 파악하고 가입하는 성향이 있어 오프라인‧TM 등에 비해 추가보장 특약 가입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