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리튬류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가 스마트기기와 전기자동자 등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수출액 및 수출중량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해 사상 최대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7년 1분기 수출액도 12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10억 1천만 달러) 대비 22.9% 증가해 증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출 중량은 지난해 78만 4천 톤으로 전년 대비 8.2%, 2012년(52만 9천 톤) 대비 48.1% 증가해 큰 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치 수출 품목은 금액기준 리튬이온(52.9%), 피스톤식엔진시동용, (34.0%), 리튬폴리머(12.0%) 순이다.
특히 지난해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출액은 23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PC 수요 증가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의 영향으로 고품질 한국산 리튬이온 전지가 인기를 끌며 수출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차전지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18.9%), 독일(12.4%), 미국(11.9%), 홍콩(7.6%), 아랍에미리트(5.4%) 순으로 중국은 2004년 이후 이차 전지 수출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늘어나 재사용이 가능한 이차전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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