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지난해 어가당 평균 소득이 470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4년 연속 올라간 수치로 처음으로 도시 근로자 가구의 80% 수준에 진입했다.
해양수산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어가경제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어가 평균 소득이 가구당 4708만원으로 2015년(4389만원) 대비 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3859만원)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최근 어가소득 증가율이 도시근로자 가국소득 증가율(1.4%)보다 높아 어촌과 도시 간 소득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어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5861만원)의 80%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어가소득에서 가장 비중이 큰 어업소득이 15.2%(351만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업소득 증가 원인은 김 등 해조류의 생산량(137만8000톤)과 생산액(6668억원)이 2015년 대비 각각 13%, 30% 증가함에 따라 해조류 양식 소득이 66%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연령대별 어가소득을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모두 소득이 증가했으며, 특히 40대 이하(10.1%)와 60대(18.3%)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에서는 평균 1억1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이는 청년층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귀어귀촌 지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정부의 지속적인 양식산업 지원, 귀어귀촌 활성화 등에 따라 어촌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여 잘사는 어업인,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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