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순이익 약 9971원을 실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2017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7714억원)보다 29.3% 증가한 997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 6121억원에 비해 62.9% 늘어난 실적이다.
이처럼 신한금융지주가 지주사 설립 이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전이율방법에서 내부등급법으로 충당금 산출방식을 변경해 카드충당금 3600억원 환급이 발생했고 ▲수수료 이익의 성장세가 회복됐고 ▲카드‧금투‧생명‧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개선‧비용절감으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48%까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그룹 및 은행의 NIM(순이자마진) 반등으로 이자이익도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행 NIM은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운용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각각 4bp 반등했다.
이로 인해 신한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8700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안정적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희망퇴직 등 인력구조 개선으로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대비 판관비 비중인 영업이익경비율은 49.1%로 1년 전 같은기간 52.5%에 비해 3.4%p 개선됐다.
1분기 대손비용은 카드충당금 3600억원이 환급된 효과가 반영돼 1965억원 순환급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드충당금 환급효과를 제외해도 1분기 경상대손비용은 약 1700억원 수준으로 이는 작년 1분기‧ 작년말 대비 40%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은행의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33bp에서 12bp로 대폭 개선됨에 따라 그룹의 경상 대손비용률도 기존 40bp에서 20bp대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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