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최근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 기자재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한국중부발전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30일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보령 웨스토피아에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 25개 조선 기자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다각화 및 판로지원을 위한 ‘군산지역 조선 기자재기업 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중부발전은 계약제도와 입찰, 기자재공급 유자격‧정비적격업체 등록절차, 산업혁신운동3.0 지원사업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참여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신서천건설본부 등 신규발전소 건설 기자재납품(분리발주)과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리는 데 주력했다.
같은 날 ‘군산지역 조선 기자재기업 지원협약(MOU)’ 및 ‘우수 중소기업제품 사업소 통합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조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도 나섰다.
군산시청 경제항만국 김형철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중부발전‧군산시청‧조선 기자재기업 3자간의 ‘군산지역 조선 기자재기업 지원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는 향후 중부발전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조선 기자재기업 지원 TF’ 업무와 연계되어 전략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에는 지원 설명회와 연계해 중부발전과 한국신제품인증협회가 공동 개최한 ‘2017년도 우수 중소기업제품 사업소 통합구매상담회’도 조선 기자재기업을 포함한 90여개 기업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중부발전 구매실무담당자를 한데 모아,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간 1:1 맞춤형 상담 형식으로 진행했다.
중부발전은 향후 구매계획‧발주시기‧입찰조건 등 판로정보를 제공했고, 참여기업들은 미래에 발생할 구매계획에 자사 제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우수성 홍보 및 시현의 기회를 가졌다.
한국중부발전 정춘돌 조달협력처장은 “앞으로도 군산지역 조선기업을 포함한 우수한 중기(中企)제품의 판로개척과 동반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동반성장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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