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블루골드(Blue Gold) 시대를 맞아 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기술의 특허출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골드는 과거 20세기 석유로 대표되는 블랙골드(Black Gold)에 이어 물로 대표되는 물자원의 시대를 비유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특허청은 물 산업 관련기술의 특허출원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2% 정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 87%, 외국인 13%이며, 내국인은 중소기업 48.8%, 대기업 9.6%, 연구기관이 6.9%였다.
이 가운데 물 산업의 핵심 기술개발분야로 선정된 분리막(멤브레인) 기술, 고도산화처리 등 고도처리기술과 해수담수화기술은 연평균 증가율이 약 6.7%에 이르고 있다.
고도처리기술은 표준처리만으로 제거가 어려운 물질을 오존과 자외선 등 고에너지원이나 분리막 등을 이용해 제거하는 기술이며, 해수담화기술은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분리막 기술은 같은 기간 연평균 약 13.5%의 증가율을 보여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01건에서 2014년 351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고도산화처리 기술과 해수담수화 기술 분야도 연평균 173건으로 특허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분리막 기술은 대기업이 60%를 차지했고, 고도산화처리와 해수 담수화 기술은 개인과 연구기관이 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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