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들이 일제히 국내선 항공운임 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아시아나 항공도 운임료를 올리기로 결정해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4월 18일부터 내륙과 제주도를 오가는 국내선 중심으로 평균 5% 가량 운임료를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제주간 노선은 주중 8만2000원에서 4000원 오른 8만6000원으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은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여름휴가철‧연휴기간 등 성수기 시즌에는 10만7000원에서 11만3000원까지 운임료가 오른다.
또 부산과 제주 왕복 노선은 주중 6만1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2000원 오르고 주말과 성수기 요금은 기존 7만1000원, 8만2000원에서 각각 7만4000원, 8만4000원씩 증가한다.
이외 다른 지역들과 제주간 국내선 노선 운임료도 평균 5% 가량 인상된 가격이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8월 이후 5년 만에 가격인상을 결정한 아시아나 항공측은 “저가항공(LCC)과의 치열한 경쟁과 KTX‧SRT 등 대체 교통수단 확대로 국내선 항공수요가 감소해 영업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티웨이항공은 5%에서 8% 가량 운임료를 인상하며, 26일에는 이스타항공이 일부 제주노선 운임료를 최대 10.6%까지 인상한다. 이어서 에어부산은 27일부터 일부 국내노선에 대해 최대 6.7% 운임료를 올리기로 했다.
현재 가격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항공사는 유일하게 대한항공만 남아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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