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취업준비생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16개 계열사 중 12개사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4개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4개사는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몇 년간 하반기에만 공채를 실시했고,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 탓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 공채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영 상황에 따라 하반기에 신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며 앞으로 채용에 대해서는 계열사별로 직접 뽑을 수 있게 전환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그룹 공채 형식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라 앞으로 채용 인력의 순차적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예측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번 채용을 자율 경영으로 밝힌 만큼 타 기업들도 채용방식이 수시와 경력직 채용으로 바뀌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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