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178개 회사가 동시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슈퍼 주총데이’가 17일 막을 열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주주총회 일정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LG전자, 하나금융지주, 카카오 등 2016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178개사가 17일 한 번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상장법인 110개사, 코스닥시장상장법인 65개사, 코넥스시장상장법인 3개사이다.
이날 주추총회를 여는 회사별 최대 관심사는 최고경영자 재선임‧신임이사 선출 등 인사 관련 사안들이다.
이미 17일 오전 현대자동차는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현대그룹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현재 국민연금이 어떤 의결권을 행사할지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도 지난 2002년부터 사내이사직을 연임해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인터넷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를 결정한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송지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이버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와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신임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같은 날 정기주주총회에서 9인 이사 체제에서 다시 7인 이사 체제로 복귀하는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LG전자는 작년 이사정원을 7인에서 9인으로 확대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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