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씨 인사청탁으로 임원까지 승진한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 이상화 글로벌 영업2본부장이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전날인 7일 직무면직처리를 받고 대기발령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KEB하나은행은 빠른 시일 내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이 본부장의 징계수위를 정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본부장은 작년말 구 외환은행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순실씨의 부동산 구매, 법인 설립 뿐만아니라 당시 학생였던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독일거주 신용보증장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최씨와 정씨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현재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 본부장은 개인 신병치료를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이종승 글로벌 영업1본부장이 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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