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 후유증으로 2년여 째 투병 중인 가운데 부인 홍라희 여사가 지난 6월 하와이에 호화 주택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안치용씨가 23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홍 여사는 지난 6월 개인 명의로 500만달러(60억원)에 하와이 빅아일랜드섬의 호화 주택을 구입했다.
홍 여사는 R.L.트룰씨와 낸시 김트룰씨로부터 주택을 구입했으며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35-50번지’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소지는 이 회장 부부의 이태원 자택 주소다.
해당 주택은 2002년 개장한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유일한 프라이빗 골프장인 쿠키오 골프 앤 비치 클럽 내에 위치한다. 이 골프클럽은 골프코스 설계로 유명한 탐 파지오가 설계를 맡았으며 골프코스 전체는 하와이 앞바다와 접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 내 주택들은 부호들의 별장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홍 여사가 매입한 주택은 대지가 531평, 건평은 108평에 달하고 방은 4개, 욕실 달린 화장실이 4개다. 2011년 수영장과 자쿠지(기포가 나오는 욕조 브랜드)를 신설해 가격이 예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홍 여사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기 1개월 전인 2014년 4월 이미 골프장 내 부지를 매입한 적이 있다.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2014년 9월 4일 이 회장과 홍 여사는 골프장의 회원권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당시는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투병 중일 때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 하와이 호놀룰루에 별장 부지를 구입했다. 주택 신축을 위해 2014년 2월 호놀룰루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투병으로 인해 완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이 회장 부부는 겨울철마다 하와이를 방문하는 등 하와이 사랑이 각별해 아예 별장을 신축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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