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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내년 3차례 인상 예고, 한국 채권시장 영향은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 잔액 90조원 밑돌아…올해 12조원 이탈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연 0.50∼0.75%로 1년 만에 0.25%포인트 올리기로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 개인적인 생각을 반영한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도 3차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들고 있는 국내 상장 채권잔액은 지난 13일 현재 89조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이미 12조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보유 상장 채권잔액이 90조원을 밑돈 것은 2013년 초반 이후 처음이다.

   

2012년 12월 26일 90조원을 처음 넘어선 외국인 보유 국내 상장채권은 작년 6월 106조원대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큰손 투자자인 미국계 템플턴 펀드가 원화 채권을 팔기 시작하면서 다른 투자자들이 매도에 가세해 외국인 보유 잔고가 급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이탈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외로 빠를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달러화 강세를 우려해서다.

   

지난 11월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그동안 원화 채권을 매입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원화 채권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트럼프 당선 전날인 11월 8일 1135원에서 이달 13일 1169.7원으로 뛰는 등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가 커지자 원화 채권을 매수하던 것에서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통화 긴축에 나서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 각국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추가로 자금을 빼내 갈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장기채 중심으로 외국인 이탈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006800] 채권팀장은 "최근 국내외 채권시장이 트럼프 새 행정부 정책을 과하게 반영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미국이 내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를 3차례에 걸쳐 올린다고 해도 경제 수준을 고려하면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 연준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심각한 불안을 느낄 정도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FOMC 위원들이 경제정책이 어떻게 변하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트럼프 차기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정책이 연준의 금리 인상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영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3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 횟수와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재정정책 변화 가능성을 다소 반영했지만 모든 위원이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년 금리 인상은 매우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그런 배경에서 국내 채권시장이 일단 내년 초까지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이면서 방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연준의 결정이 예상보다 긴축적이어서 금리와 달러화가 단기적으로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나 다른 중앙은행들도 더 긴축적인 스탠스를 보일 전망이어서 달러화의 경우 연초에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달러화가 안정되면 외국인이 원화채 재투자에 나서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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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기술혁신과 가상화폐 시장
(조세금융신문=신승훈 편집국장)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다.’ 2000년대 초반 전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던 명제 중 하나다. 업종간 구분이 사라지는 3차산업혁명 시대의 융복합 트렌드가 현실화됐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소비행위의 연관성을 절묘하게 분석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제고에 매몰됐던 기존의 마케팅 전략들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밖에 없었다. 비슷한 시기 등장한 ‘MP3 플레이어의 경쟁자는 핸드폰’이라는 전망도 이내 현실화됐다. 독창적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던 아이리버의 제품들은 물론 애플의 아이팟 역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무기력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3차산업혁명의 총아이자 가속화의 주역인 스마트폰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인 동시에 모든 것을 연결시켜주는 통로 역할을 해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이제는 4차산업혁명 시대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과학과 정보통신기술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폭과 속도로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지금까지의 기술혁신은 인간의 삶을 한차원 더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영역에 접목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