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고용노동부는 13일 지난 해 동안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264곳을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산업재해율이 높은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 14.89%, 팜한농 울산공장 11.19%, 한국내화(현대제철 일관제철소 로출로 보수공사현장) 9.18%등 190곳이다.
사망사고가 많았던 사업장은 하청업체 7곳에서 7명이 사망한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1곳에서 6명이 사망한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폐수 및 악취제거 환경설비 구축공사현장), 하청업체 2곳에서 2명이 사망한 롯데건설(제2롯데월드 건설 1차 공사현장) 등 19곳으로 집계됐다.
산업재해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은 에버코스 29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11건, 갑을오토텍 10건 등 48곳으로 나타났다.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폐수 및 악취제거 환경설비 구축공사현장), 영진화학 등 7곳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총 13회에 걸쳐 사업장 2899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표된 사업장은 향후 3년간 사업장과 그 임원에 대해 각종 정부 포상이 제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공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 기준을 재해율에서 중대재해 발생연도의 연간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 이상인 사업장(중대재해 발생)으로 변경한다.
박화진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보건관리 불량 사업장을 강력히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면서 “사업주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산재예방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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