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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비톡 PC버전’ 디자인 도용 논란...이광구 우리은행장 야심작 흠집(?)

우리은행 “메신저 인터페이스에 차별성 두면 소비자 불편하다”
디자인 업계 "도용은 화면의 전체적인 배열 형태를 보고 판단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달 28일 야심차게 내놓은 위비톡 PC버전 디자인이 카카오톡 PC버전과 유사하다는 시각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논란이 되고 있는 3개(위비톡·카카오톡·돈톡) 회사의 메신저 로그인 화면은 색상만 다를 뿐 기본 틀이나 정보배치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제작됐다.


우리은행의 위비톡은 강력한 보안정책을 적용, PC 버전에 접속하면 기존 대화 내용이 모두 사라져 누구도 열람 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된다고 은행측은 홍보하고 있다.


위비톡 개발은 우리은행이 벤처기업 브라이니클과 업무제휴를 통해 해당 회사의 메신저인 ‘돈톡’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위비톡 PC버전이 색상만 다를 뿐 ‘돈톡’ 메신저와 디자인이 거의 흡사하다.


우리은행측은 ”‘카카오톡’이 ‘돈톡’ 디자인에 대해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비톡’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카카오톡이 문제 제기를 하게 된다면 논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메신저의 가입화면을 다른 인터페이스와 유사하게 만들지 않고 차별성을 둔다면 소비자가 불편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한 사소한 문제가 디자인 도용이라고 하다면 카카오톡도 이전에 나온 메신저 업체들로 부터 소송을 당했을 것이라며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강조했다.


디자인업계 관계자는 “디자인 도용 문제는 화면의 전체적인 배열 형태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현재 위비톡 PC버전의 배열이 카카오톡과 유사해 보여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관계자도 “이에 대해 아직 심도 있게 검토해 보지는 않았지만 만약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세밀히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위비톡이 젊은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금융종합 메신저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무리수를 써서 직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전국지점에 위비톡 앱 설치 할당을 주거나, 모 지점에서는 객장 게시판에 ’2016년 신입생 학생증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위비톡을 설치하고 기다려라”는 노골적인 문구를 써놓고 신입생들에게 앱 설치를 강요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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