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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O 품목분류위원회 첫 한국인 의장 ‘김성채 관세행정관’

품목분류 쟁점 등 주재, 국내 수출환경 개선 기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관세청은 26일 관세평가분류원 소속 김성채 관세행정관이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관세기구(WCO, World Customs Organization) 품목분류위원회(HS Committee, 이하 HS위원회) 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WCO 품목분류위 의장직 수행은 한국인으로선 최초의 일이다. 


김성채 신임 의장은 그간 WCO HS위원회에 한국대표로 지속 참석한 품목분류관련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국제분쟁 해소 및 세계 품목분류 기준 확립 등에 나선 바 있으며, HS 위원회 실무자그룹(Working Party) 의장, HS 검토소위원회 의장을 거쳐, 지난 3월 열린 제57차 품목분류위원회에서 세계 관세당국 대표의 투표로 의장에 당선되었다. 
 
김 신임 의장은 이번 제58차 위원회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품목분류(Harmonized System, 이하 HS) 협약 개정안 및 각 회원국이 제기한 품목분류 쟁점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맡게 된다.

WCO HS위원회는 이번 회기에서는 각국별로 상이한 규정이 있는 가상현실 기기(VR) 등의 품목분류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관세청은 김성채 관세행정관이 HS 위원회 의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상품에 대해 유리한 품목분류 환경을 조성하는 등 한국이 세계 품목분류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 신임 의장은 삼성 ‘갤럭시 기어’를 시계(관세 4~30%)가 아닌 무선통신기기(관세 0%)로, 인도와 관세분쟁 중이던 전동객차(관세 3.75%)를 무관세품목인 자주식객차로 분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서 우리 수출환경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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