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 지분매각 인수전에 10곳 이상이 뛰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민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접수 마감을 1시간 앞둔 4시경에 이미 인수 신청 지분이 30%를 훌쩍 넘어서면서 우리은행 매각은 '흥행' 조짐을 보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 마감 당일인 이날 10곳 이상이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분매입 의사를 표명한 한화생명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키움증권과 키움자산운용이 소속된 다우키움그룹이 LOI를 제출했다.
또 최근 국내 금융기관 인수에 적극 뛰어들면서 M&A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 안방보험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사모펀드 중에서는 IMM PE, 보고펀드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지분을 8% 사겠다는 투자자도 이미 3∼4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지분 51.06% 가운데 30%를 4∼8%씩 쪼개 파는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입찰은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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