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평상시보다 사고건수와 피해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과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는 11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성묘 및 귀경차량이 많아지는 추석당일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추석연휴기간동안 일평균 사고발생건수는 평상시 11,548건 보다 4.7% 낮은 11,005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에 비해 22.6% 증가한 14,157건이 발생하였고, 추석당일에는 2.8% 증가한 11,874건이 발생했다.
추석연휴기간 사고건을 거주지역(생활권내․외)으로 구분해 보면 거주지내 사고는 60.8%% 감소하였으나, 거주지를 벗어난 지역의 사고가 176.6%나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가족, 친지 등 고향방문을 위해 많은 운전자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거주지 외 사고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연휴기간 동안 사고건수가 다소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가족·친지가 동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일평균 사고 피해자는 5,377명으로 평상시 4,474명보다 20.2% 급증했다. 특히 추석당일에는 8,096명으로 평상시보다 81.0%나 늘었다.
거주지내에서는 3.4% 감소하였으나, 거주지 외에서는 81.0% 증가했으며, 특히 추석당일에는 거주지외에서 평상시보다 223.1%나 급증했다.
시간대별 사고발생건수는 추석연휴전날 오후 2시 이후에 많이 증가했으며, 추석당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보험개발원은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전날 오후부터 사고건수가 증가하였으며, 성묘와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당일에는 10시 이후부터 증가했다”며 “부득이 운전해야 할 경우 졸음운전 예방과 교통법규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 중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며 “낯선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의 높은 주의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당일 성묘차량 및 귀경차량 등으로 차량 운행량이 많아지면서 사고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귀경시에도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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