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매출 48조5,400억원보다 3.01%, 영업이익 6조9,000억원보다는 17.39%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무려 2년 만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2014년 1분기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2014년 3분기에는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쳤다.
이후 2014년 4분기부터 반등해 네 분기 연속 완만하게 상승하다 지난해 4분기(6조1천400억원)에 다시 떨어져 잠시 숨을 고른 뒤 지난 분기 상승국면으로 재진입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16.2%로, 지난 분기(13.4%)보다 크게 높아졌다. 수익성의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 실적을 낸 2013년 3분기(17.2%)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주력인 IM(IT모바일) 부문에서 최소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1조원이 넘는 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실적 하강국면에서 수익성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해온 반도체 부문에서도 2조5천억원 안팎의 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3분기에는 애플이 아이폰 신작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여 이번 분기와 같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기가 만만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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