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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영자 ‘뒷돈 비리’로 구속영장 …오너 일가 최초 '망신'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시작한 이래 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구속영장을 받은 것은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4일 배임수재, 특경가법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롯데면세점에 입점되도록 힘써주고 그 대가로 15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또 롯데백화점에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요식업체 대표와 또 다른 화장품 업체로부터 20억여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의 맏딸인 신 이사장은 2012~2014년 호텔롯데·롯데면세점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전 대표, 초밥집 프랜차이즈 업체 G사 등으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 명목의 돈 30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장남 장모씨가 100% 소유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자신이 운영한 bnf통상의 임원으로 딸들을 거짓 등록해 40억원 상당의 급여를 챙겨준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장씨는 bnf통상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역시 수년 동안 급여 명목의 돈 100억원을 받아 챙겼다. 다만 검찰은 신 이사장 혐의에 장씨가 돈을 받아챙긴 부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신 이사장을 상대로 롯데 총수가의 비자금 의혹도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서 총수가 3세 등에게 특혜를 줬는지 여부도 의심하고 있다.

 

지난 1일 검찰은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51구속기소)로부터 뒷돈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을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인 브로커 한모(58)씨와의 대질 조사도 진행했다.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각종 편의 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추가 사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장씨가 수년에 걸쳐 B사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받은 100억원대 금액의 성격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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