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 A+에서 A0로, 한진해운에 대해서도 B-에서 CCC로 한 단계씩 하향조정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각각 A0에서 A-로 한 단계씩 강등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의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검토’를 유지했으며,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수주 부진과 영업적자 기조, 과중한 재무부담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점을 고려해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말 현재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6,000%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수주잔고 감소로 중기적인 사업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수주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는 건조물량 공백이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1분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가변적일 것이라며 추가적인 자금소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구조조정 등 해운업황 추이와 주요 선종별 수급 여건, 유가 전망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큰 폭의 수주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신평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신용등급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각각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정기신용평가에서 조선업체들의 신용등급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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