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에게 넘기는 특허권에는 음성통화, 멀티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포함돼 있다. 특허를 교차 사용하고 스마트폰 미5(Mi5), 미맥스(Mi Max), 레드미 노트3 등에 MS의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스카이프 등을 설치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왕 시앙 샤오미 선임 부사장은 “이는 두 회사의 끈끈한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해외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이라고 밝혔다.
MS의 법률 담당 대변인인 제니퍼 크라이더는 “MS가 보유한 특허가 6만 개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샤오미와 특허 판매 계약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그동안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빈약한 지적재산권과 장기 법정소송에 대한 두려움이 걸림돌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으로 샤오미가 해외 진출을 가속하려는 과정에서 특허 방어에 약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MS에 특허관련 컨설팅을 제공했던 플로리안 뮐러 특허권 전문가는 “MS가 이처럼 특허권을 매각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MS는 특허권 매각을 통해 안드로이드 특허세를 보다 쉽게 샤오미에 부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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