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3.9℃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25.6℃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30.4℃
  • 맑음울산 23.1℃
  • 맑음광주 26.3℃
  • 맑음부산 22.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9℃
  • 맑음강화 21.1℃
  • 맑음보은 26.8℃
  • 맑음금산 26.0℃
  • 맑음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5.7℃
  • 맑음거제 25.5℃
기상청 제공

대우조선‧현대중,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없앤다

조선3사, 고용 세습 사라지나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극심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현대판 음서제도로 불리는 직원 자녀 우선 채용을 없애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사측은 최근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에서 종업원 자녀 우선 채용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

 

지난해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며 대우조선은 4조여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최근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지면서 추가 자구안까지 낸 상황이라 종업원 자녀 우선 채용 조항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목소리다. 노조로선 인원 감축 최소화 등 다른 지켜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대우조선 사측은 이번 단체교섭에서 경영 정상화까지 휴일 중복수당 한시적 중단, 하기 집중휴가제 폐지, 회갑 등 경조사 휴가 삭제, 통상 임금 범위는 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 적용 등을 받아들이라고 노조에 요청했다.

 

또한 현대중공업도 올해 임단협에서 노동조합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과 해외 연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최근 1,000여명의 사무직을 희망 퇴직시켰으며, 생산직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만큼 자녀 우선 채용 조항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들과 달리 노조가 활성화돼있지 않아 별다른 직원 자녀 특별 채용 조항이 없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에서 관행처럼 이어져오던 고용 세습이 조만간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조선업계에 고용 세습 제도가 이어져 온 것은 과거 조선 호황 때문이다. 넘치는 일거리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채용의 대가로 직원 자녀 특별 채용을 업체마다 약속하면서 불합리한 단협 조항이 만들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100명 이상 유노조 사업장 2,076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단체협약 중 25.1%가 조합원 가족을 특별·우선 채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동차화학정유조선은행 등 주요 대기업 10곳의 단체협약을 분석해보니 9개사가 직원 채용 시 노조 조합원 가족을 우대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