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양자점(Quantum Dot)은 크기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지름 2∼1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광안정성·색순도가 높고 밝기·소비전력이 우수해 디스플레이·태양전지·바이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 사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분류되는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의 전 세계 특허출원은 연평균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의 특허출원은 연평균 51.3% 증가해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기술 개발은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출원량은 2012년 13건에서 최근 10년 사이 연평균 27.8% 성장해 2021년에는 118건에 달했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한국의 출원 증가 속도는 연평균 51.3%로 세계에서 가장 빨랐고, 중국이 연평균 40.3% 성장세로 뒤를 이었다.
출원량도 한국이 47.6%(419건)로 가장 많았고, 중국 26.2%(231건), 미국 14.4%(127건), 일본 5.8%(51건), 유럽 5.2%(46건) 순이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한국)가 32.7%(288건)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TCL(중국) 14.8%(130건), 나노시스(미국) 10.7%(94건), 삼성디스플레이(한국) 4.1%(36건), 나노코 테크(영국) 4.0%(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 다출원인으로 홍익대(1.5%, 13건), 동우화인켐(1.2%, 11건)이 올라와 한국 출원인이 4개로 최다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에 대한 양질의 특허 획득이 특히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고효율 친환경 디스플레이용 신소재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고품질 심사뿐만 아니라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해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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