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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분기 영업이익 2조원 흑자…전기요금 올리자 수익률 30% 육박

환율‧유가 불안 이유로 추가 요금 인상 ‘들썩’
한은, 6개월간 18.5조원 붓고도 환율 안정 실패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과 상반기 유가 안정으로 올해 3분기 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전은 13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996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24조47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33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한전의 올해 1~3분기 전기 판매 단가는 작년 동기보다 29.8% 증가했으며, 전기 판매 수익도 28.8% 늘어났다.

 

지난해 4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으로 전기요금을 올린 반면 연료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는 약 2조6600억원 감소했다.

 

한전 측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불안과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4분기 실적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한 바 있다.

 

환율이 높으면 연료비 단가가 올라가 한전 실적에 마이너스가 된다.

 

환율을 내리려면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방어하든지 아니면 달러화 강세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 외에 없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말 이후 10월 말까지 환율 안정을 위해 18.5조원(138억 달러) 가량을 썼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해 환율은 1월 초 1300원대에서 1200원대까지 낮아졌다가 2월부터 다시 상승세에 돌입해 4월 1340원선까지 솟구쳤다. 6월에 잠깐 1200원대로 내려갔다가 8월에 1340원 선을 돌파, 9월에는 1360원선까지 증가했다.

 

4분기에 접어든 10월 한 달 동안 환율은 1350~1360원선을 오갔고, 11월 첫 번째 주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 기대심리가 잠시 들끓으면서 1310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각 11월 9일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긴축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언하자 이후 원환율은 1320원대로 상승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저 한국이 장사를 못 했다는 것 외 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환율을 조작해 미국으로부터 과도한 이익을 보거나 아니면 달러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데, 그 지표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달러 순매수가 12개월 중 8개월간 GDP 2%를 초과하는 경우다.

 

이 중 셋이 걸리면 환율조작을 의심(심층분석)하고, 둘이면 관찰하고, 하나면 기록만 해두는데, 한국은 대미 무역 흑자와 GDP 3% 경상수지 흑자로 관찰대상이었다.

 

하지만, 올해 1~9월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35%가 날아가면서 관찰대상에서조차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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