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1.5℃
  • 맑음강릉 20.2℃
  • 맑음서울 14.6℃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3.1℃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4.1℃
  • 맑음고창 9.9℃
  • 맑음제주 14.7℃
  • 맑음강화 9.6℃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1.3℃
기상청 제공

정책

정부, 대형조선사는 물론 중형조선사도 지원?…취약 재무구조 대안있나

RG 추가공급‧발급 기관 확대 계획
중형소형사 은행 대상 IR 열어 재무상황 설명 기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국내 조선사 수주 확대를 돕기 위해 선박금융을 대폭 확대한다.

 

구체적으론 선수금 환급보증(RG) 추가 공급과 RG발급 기관을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울산에서 개최된 조선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조선업 금융 지원 강화 대책 다음으로 나온 추가 대책이다.

 

RG는 해외발주사의 선수금 보증이다.

 

예를들어 해외발주사가 국내 조선사에 5000억원대 규모의 배를 발주할 경우 통상 40%에 해당하는 2000억원을 선수금으로 조선사에 지급한다.

 

만약 국내 조선사 파산 등으로 2000억원을 돌려받지 못할 우려가 있으므로 해외발주사는 이에 대한 보증을 요구한다.

 

그런 만큼 RG보증은 조선사 입장에서 수주를 위해 필수적이다.

 

정부가 국내 조선사 수주 확대를 위해 이 부분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수출은 우리나라 근간이다. 특히 조선업은 우리 경제와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라며 “그간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지원책이 각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지원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금융위와 산업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사 대상 신규 RG 발급액은 2018년 108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74억6000만달러로 확대된 상태다.

 

특히 김 원장은 조선사들이 RG 발급이 늦어져 수주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형 조선사(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에 RG 발급을 적시 진행해 수출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추후 수주 증가로 RG 발급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수주 전망을 감안해 추가로 신규 RG 발급 한도를 설정하도록 해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형 조산사 대상 RG 발급 한도를 조정하는 것에 이어 무역보험공사가 복보증(2차 보증)을 지원하는 요건도 ‘전체 분담 한도 85% 소진’에서 ‘개별 금융회사 분담 한도 70% 소진’으로 완화해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조선사를 지원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RG를 발급할 수 있는 회사도 늘어난다.

 

서울보증보험이 약 1조6000억원, 대구은행이 1억달러 규모의 RG를 신규 취급한다. 이외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도 RG 발급 기관으로 추가됐다.

 

중형 조선사(HJ중공업, 케이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 등) 대상 지원책도 빠트리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이 중형 조선사 재무 상황과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향후 중형 조선사들이 은행 대상 기업설명(IR)을 열 예정이다.

 

동시에 금융회사 보호 장치도 마련된다.

 

일부 은행의 경우 내부 설정 개별기업 여신 한도가 소진됐거나 가까운 시일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조선업계 수주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총여신 한도를 초과하는 RG 발급 특별승인 건에 대해선 면책 등을 부여할 계획이다.

 

다음은 남동우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의 조선업 금융지원 방안 관련 브리핑 내용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한 것이다.

 

Q. 은행 입장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형조선사에 선수금 보장은 꺼려질 수 있는데.

 

A. 은행들의 우려 사항 해소를 위해 조만간 IR를 진행할 계획. 또 은행들이 중형조선사들의 저가 수주 유인 때문에 망설이는 부분도 있는데 이와 관련해 산업부가 저가수주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런 것들이 마련되면 저가수주 등 우려가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중형조선사에 대한 은행들의 지원 규모는

 

A. 지방은행에서 규모를 밝히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말하기 어렵다. 다만 부산은행은 당연히 부산 지역 소재 지역 조선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므로 HJ중공업과 케이조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경남 지역 소재인 대한조선을 지원하고 광주은행은 대선조선을 지원한다. 다만 지방은행 지원만으로는 충분한 RG 지원이 안 될 것으로 본다. 그런 만큼 지방은행 이외 시중은행들이 추가로 들어와야 할 것으로 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