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안심하긴 이르다”…은행권 가계대출 감소세 ‘계절적 요인’ 작용

당국 규제‧대출 금리 상승‧상여금 영향
한은 “대출수요 상당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된 가운데 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나, 1월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점을 감안하면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2000억원이 줄어든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셈이다.

 

부문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경우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781억원이었다. 주택거래 관련 자금 수요는 둔화됐으나, 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이 증가한 결과다.

 

전세자금대출도 1조4000억원 늘었으나, 12월 증가액인 1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감소했다.

 

신용대출 포함 기타대출은 한 달 만에 2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12월 2조2000억원 보다 컸고, 2009년 1월 3조2000억원 보다는 작아 역대 두 번째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금리 상승, 은행권 신용대출 관리,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계절적 요인(명절‧성과금 유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다만 기업대출은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기업대출잔액은 1079조로 전월(-2조8000억) 대비 13조3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4조원 늘어 증가전환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속 시설자금 및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9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황영웅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월 가계대출 감소는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명절 성과상여금 유입 같은 계절 요인이 상당히 작용했다”며 “은행이 올해 초 대출을 재개하고 대출수요도 상당한 만큼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