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성과주의 도입 논란④] 잘못 설계된 성과연봉제, 지점‧직원 간 협업 저해 불완전…
(조세금융신문=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착한 개혁’ 아닌 ‘거친 개혁’ 하겠다는 성과주의 도입 드라이브새해부터 정부발 성과주의 드라이브가 거세다. 지난해부터 “금융개혁의 남은 과제는 성과주의의 도입”임을 강조해 온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월 모 대학에서 가진 강의 자리에서 “‘착한 개혁(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개혁)’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향후 노조의 강경 반대 등 예상되는 갈등에도 굽히지 않고 성과주의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정부는 올해 먼저 금융공기업을 대상으로 직무분석에 기반한 성과주의 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성과주의 도입의 효용을 밝히고 민영은행으로의 확산 분위기를 조성할 생각이다. 그러나 개별 기업 인사전략의 핵심이자 오랜 기간 축적된 노사간 합의의 결과인 임금체계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자칫 관치금융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최근 노동개혁과 관련한 첨예한 갈등과도 맞물려 있어 향후 개혁 추진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고에서는 성과주의 도입 논의의 배경과 도입 시 예상되는 영향, 그리고 성과주의 확산의 선결 요건을 살펴본다.성과주의란 무엇인가성과주의는 말 그대로 성
- 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 2016-02-01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