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류재춘 화백) 류재춘은 산수 대상을 원근의 개념으로 이미지화하는 기존 방법을 넘어 별도의 2개 공간 혹은 2개 세계로 느껴지는 이미지를 창출함으로써 기존 산수화가 제공하는 이미지 경계를 확장하고자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한지에 먹 작업으로 산수를 이미지화하고 다른 종이에 배경이 될 그림을 여러장 그려 겹치게 한 후 도광판을 사용하여 빛을 투과시키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황해>는 그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얻어낸 이미지로써 현실세계와 비현실세계라는 2개의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관람자에게 2개 이미지 대비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일정한 충격과 재미도 주고, LED 발광체색 변화에 따라 순간순간 또 다른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 특히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대된 공간감을 느끼게 하고, 신비감도 느끼게 함으로써 기존 산수화에서 제공하던 이미지의 경계를 크게 확장해가는 기회를 낳고 있다. 산수 대상을 사실적으로 나타내거나 의경화된 이미지로 드러내는 기존의 방법을 넘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산수 이미지의 모더니티 경계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이를위해 LED 빛을 완전히
(조세금융신문=류재춘 화백) 전통 수묵화를 그리는 한국 화가가 중국 현지에서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미술관 관장이 됐다. 류재춘 작가가 그 주인공. 류재춘 작가는 2017년 3월 30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쑤이펀허(綏芬河)시 동북아미술관 관장이 되었다. 이날 중국 공무원, 기업인, 미술관계자 등 수백명이 모여 개막전으로 초대된 한국 화가 류재춘 관장의 작품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동양화는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왔지만, 동양화의 본고장에서 한국 화가 인정받은 건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 이곳은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대로 한중러 경제, 문화 교류의 최적지역이다. 류재춘 관장은 한-중을 분주히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0년 전통을 갖고 있는 동북아미술관에서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 그것도 한국인이 관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2018년 쑤이뻔허시의 국제 무역박람회에서의 전시는 한중러 대표작가들의 전시로 국가 간의 협력과 교류에 미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류 관장의 ‘묵산’, ‘산사에서’ 등 대표작 20여점이 중국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 류 관장은 전통 한국화 구도와 채색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
(조세금융신문=류재춘 화백) 한지에 LED 빛을 은은하게 비추어 심미적 효과의 연출을 통해 미적표현을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한 의도로 제작되었다. 한지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고 뒤에 배경그림을 다른종이에 그려서 여러 장 겹치고 도광판을 사용해 빛의 투과율을 높여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뒤 배경은 빛을 비출 때만 드러나는 신비한 효과로 입체감이 드는 작품이 완성되었다. LED 관련 기술 등의 빠른 발전을 받아들여 조명 활용에도 변화를 주고자한다. 이러한 빛의 사용은 기존 작업에서 자주 연출했던 해무(海霧)나 운무(雲霧) 등의 요소와 조화를 이루어 그림의 풍경을 몽환적으로 변화시키려고 한다. 본인의 작품은 시대성에서 기인된 미감과 자연관, 조형관으로 자연을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기법과 방법 등을 활용해서 표현되고 있다. 본인의 작업은 과거의 형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창작관념과 현대적 조형의지를 표출함에 있어서 전통의 필묵을 고수하고 시대의식과 융합, 자기만의 산수화를 창출하기 위한 실험과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이러한 요소는 체험과 연구를 통해 자기반성이 계속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 향후 제작할 산수화의 한국적인 창작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조세금융신문=류재춘 화백) <아름다운 달밤>의 해를 품은 마음의 달과 어깨 넘어 달의 사랑이 물에 비추어져 이루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산사의 작은 문은 그리운 님을 위해 살짝 열려 있다. 이 작품은 먹을 강하게 쓰고 그 위에 색을 중첩하여 올려 화려하면도 중후한 깊이감이 드는 한국화 작품으로 그 스토리 역시 사랑을 주제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했다. <아름다운 달밤>은 <섬>과 <바위 꽃>의 연작으로 류재춘 작가는 대상의 모습을 옮기되 물의 ‘맑음’ 과 ‘힘’을 표현하기 위해 비구상적으로 작품을 나타냈다. 형상에서 태어나 구상으로부터 벗어난 작품은 단순한 주제의식인 ‘맑은 힘’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산을 묵으로 표현한 <묵산>, 산과 구름을 운치 있게 그린 <산운>, <산사에서>의 작품 등은 추구하는 것이 명확해지고 그것을 스스로 알아갈수록 주제의식은 더욱 또렷해졌다. 이 작품은 구도의 측면에서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났으며 배경과 주제의 대비 또한 분명하게 나타난다. 먹을 여러 번 올려 사용하는 기법으로 ‘명확함’을 더 잘 표현됐다. 류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는 화가의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