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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기업 '효성'

세계 1위 제품으로 글로벌 위기 돌파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효성은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 중국성장세 둔화, 글로벌 경기 부진 등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경영 환경 속에서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의 원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신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최초로 탄소섬유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고부가가치 신소재폴리케톤 상용화를 위해 공장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 기회 모색에 힘을 쓰고 있다.

효성은 올해 저유가가 지속되고 환율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도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객 지향적인 제품과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축과 고객 발굴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핵심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2.효성 스판덱스 크레오라.jpg
효성직원이 외국 바이어들에게 크레오라 원사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 스판덱스, 전세계 핵심생산기지 중심으로글로벌 시장 확대 주력

효성은 글로벌 No.1 제품인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스판덱스 분야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가흥, 주해, 광동)과 터키, 베트남, 브라질 등지에 현지 생산공장을 두고 우수한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지난 해에는 브라질 현지 생산체제 구축 2년만에 점유율 50%를 넘어 스판덱스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차지하였고, 현지에서의 생산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베트남 공장에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중이며,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광동에도 1만톤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함으로써중국 내수 시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를 비롯, 신축성을 강화한 크레오라 컴포트, 크레오라 파워핏 등 각각의 기능성을강조한 총 9개의 크레오라 서브브랜드를 발표하는 등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로 크레오라의 브랜드 파워를높였다. 
 
□ 자동차 안전의 글로벌리더, 세계일류제품 기반으로 지속성장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정성, 주행성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보강재로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은글로벌 톱 타이어 메이커와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고품질 및 고부가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각 시장의 수요전망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개편한 기술중심의 영업조직을 활용,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앞서가는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에어백용 원단, 시트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페트(카매트) 등 자동차용 부품소재 등 산업용 소재 개발과 판매에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중공업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 수주로 ‘Total solution 기업’으로 도약
효성은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STATCOM(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 스태콤), ESS(Energy Storage System :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에너지 분야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다. 

효성은 지난 해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의 핵심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수주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초고압변압기제품으로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의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비롯해 아시아, 북미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고수익 수주성공률을 높이고,유럽 및 중남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일 & 가스민수 시장 등 신시장 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영업-생산간협업을 공고히 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가증가하고 있는 ESS와 스태콤 사업에 있어서도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고수익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 수익성 향상을 통한 체질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 설계, 조달, 시공 등 일괄수주방식) 및솔루션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성장동력 시장활성화로 다각적 수익 마련
효성은 지속가능한 발전을위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 신소재 개발및 판매에 적극 나서, 지난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WPM(세계일류소재개발사업) 국책과제로 정부 지원을 받아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과, 전북전주에서 양산하고 있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3.폴리케톤 제품 사진.jpg
효성기술원 연구원들이 폴리케톤이 적용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로, 나일론보다 내마모성,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현재 용연공장내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상반기중에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 양산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상용화 성공 이후 미국, 유럽 등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구매 문의가 줄을 잇고 있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뜨거워, 시장 형성 및 수익에 대한 기대가 크다.
 
효성은 지난 2011년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이후,2013년에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중이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초고강도 신소재이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탄소섬유는 다양한 용도개발을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성장가능성이큰 사업이다.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2012년까지전량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2012년 이후 효성, 태광 등이연이어 진출하며 상용화 설비를 가동하여 자체수급을 하기 시작해 이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2020년까지 1조2천억원을투자, 연산 1만4천톤의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TOP3 수준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창조경제혁신센터를기반으로 전후방 상생 효과 기대
효성은 지난해 11월전북도 및 정부와 협력하여 전북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이의 일환으로 효성은 전북도와 함께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탄소섬유 사업을 선정, 전주를 중심으로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전북지역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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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탄소섬유공장을 찾은 박근혜대통령에게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 왼쪽)이 20개 강소기업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전주공장 내 부지에 약 500평 규모로 건립될 창업보육센터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올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 해 11월 1조 2,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중 400억원을 창조경제 활성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은 전주 공장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500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건립할 예정이다. 효성은 전북도와 함께 창업보육센터에 20개탄소섬유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탄소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효성과 전북도는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고, 전북에서 성장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성과를 상징하는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할 방침이다. 효성은 전북 탄소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연이어 개최된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에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있는 전북 현지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한 데 이어 올해도 프랑스, 중국, 독일, 미국 등 해외 복합재료 전시회에 동반 참가해 중소기업들의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 출자하여 상반기 내 3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협력펀드 결성을 추진하여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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