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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획특집/ 핀테크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③] 글로벌 핀테크 기업, 비즈니스 접목사례 및 향후 변화상

  • 등록 2015.01.23 11:55:56

(조세금융신문) 최근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바로 ‘혁신’이다. 새해 초부터 금융당 국 수장들과 금융권 CEO들이 이구동성으로 ‘혁신’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의 진원지는 ‘핀테크(Fintech·금융기술)’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송금, 개인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IT 융합형 ‘핀테크’ 산업이 금융업계에 엄청난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핀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사업을 한국 경제 성장의 동력이라며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규제 완화를 위해 타당성을 검토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권의 핀테크 최근 동향과 특징에 대한 분석과 국내 금융권의 핀테크 추진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이기송.jpg
이기송 KB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fintech=financial+technique)의 투자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기업(IT업체)들은 최신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주요국 은행들은 IT와 금융의 화학적 결합에 의한 새로운 사업 창출,‘핀테크 혁신 랩’설치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 등 여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글로벌 핀테크기업(IT업체)의 비즈니스 접목사례, 글로벌 금융권의 핀테크 최근 동향과 특징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예상되는 변화상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글로벌 핀테크기업(IT업체)의 비즈니스 접목사례
글로벌 핀테크기업들은 모바일뱅킹 앱과 독자적인 지급결제 플랫폼 등을 개발, 비즈니스에 접목함으로써 모범적 운영사례로 꼽히고 있다.


우선, 미국과 벨기에의 핀테크기업들은 개인간 지급결제 분야에서 비즈니스와 접목한 송금 서비스를 개발, 시행 중이다. 즉, 서비스 형태가 이메일 주소나 모바일번호 기반에서 바코드 또는 1회용 카드번호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의 피서브(Fiserv)사는 고객이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수취인의 은행 계좌, 이메일 주소 또는 모바일 번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인 은행계좌 기반‘팝머니(Popmoney)’송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페이드파이퍼(Paidpiper)사는 고객이 물품 사진과 가격정보를 결제 요청 메시지에 첨부하여 제3자에게 전송하면 제3자가 입력한 결제정보가 바코드나 1회용 카드번호로 전환되고, 가맹점은 고객의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카드 번호를 입력하여 결제 처리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렌또(Lenddo)사는 금융회사의‘핀테크 혁신 랩(Fintech Innovation Lab NYC)’을 통해 2011년에 설립된 핀테크기업으로, 각자의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별 신용도를 측정하고 있다.


본 대출 서비스의 주 대상은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의 중산층으로 친지나 가족 등의 인적 정보를 담은 신용시스템을 구축, 그 프로세스 진행과정 상에서 인적 관계 형성에 근거한 신뢰를 중시함으로써 대출인의 상환능력 향상을 초래하고 있다.


동사는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활용, 보다 상호 연관적이고 직관적이며 사회통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과 거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빌가드(BillGuard)사는 카드사기와 오류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머니 앱(Smart Money App)’을 개발, 클라우드 소싱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상 징후 관련 특정 패턴을 파악해 내고 있다.


동 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에 전개될 상황을 예측하고, 기대상황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일부 핀테크기업들은 스마트폰 사진을 활용하여 지불 서비스나 모바일 수표 예금(mobile check deposit)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말라우자이(Malauzai)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 스마트폰 내 사진을 활용하여 신속한 지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마이텍(Mitek)사 역시 스마트폰 사진을 활용한 모바일 수표 예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권의 핀테크 최근 동향 및 특징
미국, 영국 등에서는 기존 금융회사들이 주도적으로 인큐베이터(Incubator),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프로그램을 가동, IT업체와의 단순 제휴를 넘어 IT와 금융영역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웰스파고(Wells Fargo)은행은 금융회사 중심의 스타트업(창업기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금융업무에 도움이 될 IT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미리 투자(Start-up Accelerator)하고 있다. 


동행은 금융에서의 빅 아이디어 사업화와 은행 내 혁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외부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에 벤처 투자, 그에 따른 사업 아이디어 개발을 중시하고 있다.


동행의 액셀러레이터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여 소액 지분에 해당하는 현금 투자(50,000~500,000달러 상당)와 6개월간의 코칭 및 협업을 지원, 이러한 인큐베이터 기능을 통해 스타트업과 은행 내 비즈니스 라인간 협업이 가능하다.


영국의 산탄데르(Santander) 은행은 P2P(Peer-to-Peer) 대출업자와 협업체계를 유지, 1억 파운드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계획을 발표하였다.


동행은 최근 P2P 대출업자인 펀딩 써클(Funding Circle)과 합작에 나섬으로써 모바일 결제산업의 핵심기능 위협에 적극 대응, 대출 희망 중소기업들에게 P2P 대출업자를 소개해 주고 있다.


바클레이스 은행(Barclays Bank)은 벤처캐피털사인 테크스타(Techstars)와, 로이드(Lloyds PLC)는 스타트업 양성소인 핀테크(Fintech)와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만들어 핀테크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 굴지의 금융회사들은 실리콘밸리에‘핀테크 혁신 랩(The Fintech Innovation Lab)’을 설치하여 금융 고유목적에 부합하는 테크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모바일 결제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핀테크 혁신 랩(The Fintech Innovation Lab)’을 설치, 뉴욕시의 파트너십 펀드와 액센츄어가 벤처육성을 담당하고 매년 일정수의 벤처를 집중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캐피털원(Capital One), BNY멜론(Bank of NewYork Mellon) 등은 실리콘밸리지역에서 혁신 랩을 설치, 운영 중이다. 독일의 도이치방크(DeutchBank) 역시 실리콘밸리지역에서 혁신 랩을 운영 중이다.


일부 해외 금융회사들은 벤처펀드를 직접 조성하며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페인의 BBVA와 러시아의 스베르방크는 지난 수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금융그룹인 캐피털 원(Capital One),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도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 투자에 착수하였다.


향후 변화상
향후 글로벌 모바일 금융시장에 핀테크업체들의 진입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거래 속도와 서비스 및 활용매체라는 3가지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거래속도 측면에서 빠르고 쉬운(speedy & easy) 금융거래를 구현하고, 서비스 측면에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시행하며, 활용매체 측면에서 첨단 IT를 활용한 스마트한 금융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3가지 측면에서 예상되는 변화상은 정부와 금융회사 및 핀테크기업(IT업체)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핀테크 생태계의 조성을 통해 하나로 융합되는 과정을 거쳐 고객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생태계 형성과정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합종연횡이 이루어지고, 시장 지배력을 지닌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여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의 금융거래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신기술이 접목된 보다 빠르고 편리하고 쉬운 금융거래 서비스 방식의 일상화’를 통해 핀테크의 편익을 향유하는 ‘IT 중심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기송 KB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kesolee@naver.com
우정사업본부 <인터넷금융> 자문위원
한경 경제금융 자격시험 <테셋(TESAT)> 금융분야 출제위원
금감원 <금융교육 전문가협의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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