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회견을 통해 위기에 처한 보수 진영과 한국당 재건을 위해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는 뜻을 밝힐 전망이다.

특히 우파 통합과 보수 가치 복원, 민생경제와 튼튼한 안보 등 야당의 역할론을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의 ‘3개월 당비 납부’ 등 전대 출마 자격에 대한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전대 출마 자격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다.

앞서 김용태 사무총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비를 3개월 이상 낸 책임당원에게 선거출마권이 있지만, 예외규정상 황 전 총리가 전대에 원칙적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해 자격시비의 도화선이 됐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28일 오전 열린 비대위에서는 황교안 출마 찬반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옛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대위가 당헌, 당규를 빌미로 불필요한 내홍만 키우고 있다며, 성토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 전 시장은 천안에서 열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완사모’ 10주년 행사와 충남도당 신년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에서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정기총회 회장 이취임식·신년교례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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