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금감원, ‘회계부정’ 50대 기업 1 대 1 감시한다

불공정 공매도, 증권방송 통한 부정거래 ‘기획조사 착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금융당국의 주요 대기업의 회계를 집중 감시하고, 기업의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공매도를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 등에 대해서는 신속히 기획조사에 착수하고, 외국인의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감시체계도 갖춘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9일 오전 금감원에서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투자자 피해가 큰 대기업 분식회계 방지를 위해 회계 감시망을 대폭 확충한다.

 

50대 기업 등에는 1인 1사 방식으로 담당자를 지정해 공시 내용과 주가 등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표본감리 선정 비중을 늘리고 규정 위반 시 제재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50억원 이상 고의적 회계조작은 회사 규모와 관계없이 임원 해임권고·직무정지 병과 등 엄중 조치하고,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대표이사도 제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분기 내 감리 결과 조치 양정기준을 개정한다.

 

더불어 분식회계에 대한 증거 수집력도 강화를 위해 계좌추적권·자료요구권 도입한다.

 

계좌추적권은 금융실명법, 자료요구권은 통신비밀보호법 등 법을 바꾸어야 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개발비 자산화 시점 등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에 맞춰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지도·감독을 강화환다.

 

해외의 경우 연구개발 관련 지출을 정부 판매 승인 이후에 자산화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임상 초기 단계에도 자산화하는 사례가 일부 발견됐기 때문이다.

 

▲공매도 제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신약 임상 정보 허위공시나 증권방송 등을 이용한 부정거래 ▲테마주 및 핀테크 관련 신종 불공정거래 ▲무자본 인수합병(M&A)·최대주주 변경을 이용한 복합 불공정거래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이슈에 대해 기동조사반을 운영해 신속한 기획조사에 착수한다.

 

최근 공매도로 야기된 외국인 등의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불공정거래를 이용한 국부 탈취·유출 행위를 엄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예산확보를 통해 디지털포렌식 장비를 확충하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장조사권 등을 확보한다.

 

상장사 핵심정보 공시도 강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지배구조·내부통제 등 핵심정보의 충실한 공시를 유도하고 부실공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원 보수, 이사회 출석률, 임직원의 법 위반·제재 사실 등이 더 자세히 공개될 전망이다.

 

이 외에 금감원은 퇴직연금이 국민연금·개인연금과 함께 노후보장 수단으로 충실히 기능할 수 있도록 수익률 제고 방안을 마련한다.

 

4분기 중에 수수료 할인 활성화 등을 통해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인다.

 

내년에는 ▲합리적인 수수료 산정체계 점검 ▲퇴직연금 상품 안내·설명 관행 개선 ▲퇴직연금 공시수익률·수수료 등 비교 공시 등을 추진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