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한국 내 고액순자산보유자(HNWI)의 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컨설팅 업체 캡제미니가 공개한 ‘2018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가능 자산이100만달러(약 11억1000만원)가 넘는 한국 고액자산가의 수는 총 24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상위 25개국 중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 세계 기준 HNWI의 수는 지난해 보다 160만명(9.5%) 늘어난 1810만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자산의 총 합계는 70조2000억달러(약 7경8238조원)에 달한다. HNWI의 총 자산 합계가 70조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10.6%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30.9%)이며 현금(27.2%)과 부동산(16.3%)이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 HNWI가 지난해 자산운용업체들을 통해 거둔 투자 수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28만5000명)이 전 세계 HNWI 최다국에 올랐다. 이어 일본(316만2000명)과 독일(136만5000명), 중국(125만6000명)이 그 뒤를 쫒고 있다. 상위 4개국이 전체 HNWI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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