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사람이좋다' 故 김영애의 아들 이민우 씨가 어머니의 마지막을 추억했다.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에서는 故 김영애의 인생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이민우 씨는 지난 2015년 8월 김영애로부터 한 통화를 전화 받은 이후 모든 미국 유학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고 운을 뗐다. 다름아닌 췌장암 재발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던 것.
이민우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전화가 한국 번호가 뜨고 어머니 번호가 떴다. 전화를 받으니 감이 희한하더라. 어떻게든 울지 않으려고 하는 목소리셨다. '엄마 일단 내가 들어갈게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2년 가량 김영애의 곁을 지키며 고인이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함께 했다.
또한 이날 이민우 씨는 김영애의 생전 지인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지인들은 "(고인이) 항상 민우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할까 고민했다. 나 죽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항상 미안해하셨다"라고 말해 이민우 씨의 눈가를 촉촉하게 했다.
이민우 씨는 "표현을 자주 안 하셨지?"라는 질문에 "마지막에 했었다. 견딜 수 있었고 별로 힘들지 않았고 실제로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마시라고 했다. 나름 이렇게 큰 것에 만족한다고"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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