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전통시장을 찾았다.
1일 중기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중기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신원시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홍 장관은 이날 시장 상인회와 전기안전공사, 소방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 내 안전수칙이나 화재 예방 매뉴얼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 장관은 “‘설마 내 점포에서, 우리 시장에서 불이 나겠어’라는 안전불감증이 없어져야 한다”며 “오늘부터 정부와 상인이 함께 팀 플레이를 통해 화재걱정이 없는 시장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홍 장관의 현장 점검에 맞춰 중기부는 이날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대책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국비 180억원을 투입해 3만2000개 점포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재알림시설 및 자동 화재속보장치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전체 전통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300개 안전 취약시장의 노후 전선을 일괄 정비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매년 100곳씩 정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상생협력정책관을 반장으로 한 화재예방대책반을 가동하고 화재 취약 전통시장과 지방중기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전통시장이 화재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근본적 개선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인들도 자율소방대 운영, 화재보험·공제 가입, 화재 안전수칙 준수 등을 통해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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