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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만드는 ‘밀크카라멜 우유’, 알고보니 일본 전범기업 유제품

OEM방식으로 GS25에 납품…GS25, 모리나가제과 제품 지속적으로 판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몇 년 전 밀어내기 갑질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이 이번에는 전범기업의 제품을 생산해 또다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밀크카라멜 우유로 남양유업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납품하고 있다.

 

논란이 된 밀크 카라멜 우유는 모리나가제과의 유제품이다. 모리나가제과는 1910년 설립돼 아이스크림, 과자류 등을 만들어왔다.

 

주목할 부분은 모리나가제과가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조사한 299개 전범기업 목록에 등재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모리나가제과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군에게 대량으로 전투식량을 제공한 바 있다. 모리나가제과는 모리나가 도시락이라는 이름으로 전투식량을 만들어 국책식량이라고 광고까지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점에 주문하지도 않은 제품을 강제로 할당하고 판매를 강요한 이른바 밀어내기사건으로 국민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회사 영업사원이 아버지뻘인 대리점주에 막말과 욕설을 하며 협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국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최근에 남양유업이 갑질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대리점에게 언론에 밀어내기 없다고 말해달라고 말한 녹취록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 모리나가 치즈스틱 아이스크림’, 모리나가 밀크카라멜 아이스크림등을 독점판매하는 모리나가제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상습범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범기업으로 등재된 기업의 제품을 계속적으로 판매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전범기업 제품 제조 논란에 대해 해당 제품은 GS25 측으로부터 레시피만을 제공받아 생산하는 OEM 제품으로 자사는 제작만을 맡고 있다원료나 디자인, 원료 배합 및 브랜드 라이선스 등은 GS25가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세금융신문에서는 남양유업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남양유업 측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등 취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GS리테일은 홍보팀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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